| 지리한 여름의 시작인가. 장마와 태풍의 끝자락
이름도 어려운 쁘라삐룬(비의 신?)과 제 8호 '마리아'는 이제 우리나라와는 거리가 멀다.
오늘 아침 약간의 비가 이번 장마의 끝을 알려주듯, 낮에는 그렇게 드러내지 않던 햇볕이 고개를 다시 들고 내 비친다.
벌써 장마가 끝난건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옆 나라 일본은 태풍으로 십수명이 죽거나 행방불명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것에 비하면 정말 우리나라는 이번 소낙비로 인한 피해는 적다.
다행이라고 해야 하겠지? 하지만 아직 여름은 길고 태풍은 언제 다시 올지 모르겠다.
사진 (c) Pixabay.com |
여름은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계절이기도 하다.
비단, 덥다는 이유를 제외하더라도 모기며 날벌레와 여름 귀찮은 곤충들이 늘상 괴롭힌다.
혈액형에 따라 벌레가 보인다고 하는건 거짓말 같고..
여튼.. 그래서 겨울이 좋다.
가을이나 봄은 스쳐가듯 지나가서 여유가 없고..
짝지가 있다면 따뜻하게 붙어 지낼수 있는 겨울이 그나마 좋은거다.
보자... 날씨는 어떻게 될까?
아무리 일기예보가 맞지 않는다고 해도 어쩔수 없으니.. 일기예보는 기상청 날씨누리를 참고해 보자 (원 공식 사이트는 아래 링크참고)
참고 - 날씨누리 기상청 공식 사이트 |
공식사이트 http://www.weather.go.kr
며칠의 날씨를 훑어 보아도 이제는 대부분이 흐리거나 원래의 여름 날씨대로 돌아갈 뿐이다.
뭐.. 어쩌겠누..
다만 걱정인건 바로 공기이다. 대기질을 말하는거지.
대기질은 태풍기간동안 중국발 미세먼지가 중국 내륙에 갇혀있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공기가 좋았는데, 이제 '마리아' 까지 없어지게 되면 다시 그 먼지들이 우리나라로 밀려올것이다. 근본적인 대책에 중국은 역시 관심이 별로 없다.
마스크를 한다는건 중요하지만 답답함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이렇게 맑은 날이 다 가기전에 마음껏 즐겨야 할텐데..
오랜만에 다시 들어온 내 블로그는 적은 컨텐츠와 그간의 방치로 먼지가 수북하다.
하나 둘씩 귀찮아도 다시 시작해야겠지..
어쨌거나 내가 쓰는 글들이니 말이다.
보관용도 있겠고, 그 외의 목적으로 정리하는 글들도 있겠지만 우선 귀차니즘이 문제..
좀더 기운내보자.